정치, 경제, 사회, 종교, 취미, 잡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서, 이를 북쪽의 작은 요새라고 부른다.
by 南宮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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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광우병 이오공감 뒷이야기
광우병이라는 주제가 역시 핫토픽은 핫토픽인 모양이다.

광우라는 주제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은, 지금까지 필자가 봐온 어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주제보다 더 비대하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처음에 광우병 글을 올린 곳은 한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였다.(...)
그 곳에서 역시 내 글을 폭발적인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필자는 이 글이 심지어 커뮤니티에서도 저 정도인데 이 곳에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올까 궁금하여
폐쇄직전의 이글루를 다시 붙잡아서 글을 게시하였다.

지금은 조금 후회중이다. 조금만 더 말을 순화시키고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의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을, 필자의 불찰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사실 어제의 그 글은 굉장히 흥분된 상태의 글이었다.
필자가 흥분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이 이미지였다

사실과 다른 내용은 둘째치고, 굳이 광우병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미지 (각각 뇌탈출증 및 수막류의 이미지이다. )를 사용해가면서 사람들을 더욱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끔찍해 보이는 사진을 일부러 골라서 넣은 듯 해 보이는 이 사진들. 이렇게 거짓말을 해가면서까지 사람들에게 광우병을 어필하려는 것은 또 무엇일까. 과연 이러한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는걸까?

게다가  맨 아래의 붉은 색 글씨 역시 상당히 오버스러운 감이 많다. 방사선이나 자외선으로 제거할 수 없다, 라니. 어떤 질병을 방사선, 심지어 자외선으로 치료를 하려 시도를 한단 말인가?
좁쌀만한 크기로도 감염이 된다라는 말도 굉장히 애매하다.
그야 좁쌀만한 양의 프리온을 뇌에 직접 주입한다면야 질병에 걸리겠지만, 실제로 광우병 걸린 소의 SRM을
섭취하고도 질병에 걸리지 않은 실례가 영국의 발병사례에서 발견된 바가 있건만, 어떠한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예방법도 분명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방법이 존재하건만 어째서 그것도 크기 15이상의 붉은 글씨로 써놓은 것일까.


이것이 선동이라는 말 이외의 무엇으로 표현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머리에 스팀을 받은 것이, 그대로 글에 드러나있어서 지금 보면 부끄러울 정도이다.








광우병. 한인 dna는 영국의 그것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다?(55%와 95%라지?)


한국인의 mm유전자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mm유전자에 대한 광우병 관련논문을 작성한 김용선 교수는
애초에 인간광우병을 대상으로 논문을 쓴 것이 아니다.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news.d.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135085&year=2008

더불어 난 과학계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한 블로그에 작성된 mm유전자에 관련된 글을 덧붙이겠다.

http://mogibul.egloos.com/3718475


프레온 단백질은 600도 이상 달궈야 한다? (600도..중학교때 생물 과목은 배웠나?)

이 부분 역시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인용하겠다.

블로고스피어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소리는 전문성이 결여된 이들의 어줍잖은 번역에 기인한 바 크다. 잘못된 소문의 주요 진원지 중의 하나인 'Official Mad Cow Disease Home Page'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Making the picture even bleaker is the resiliency of prions. They are not destroyed by the usual means used to kill infectious agents. They are resistant even to boiling at temperatures as high as 250 degrees Celsius (well over 400 degrees Fahrenheit). They are also resistant to ionizing radiation.
Mad Cow Disease: A Sobering "Wake Up Call"?

강조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영미권에서는 섭씨 250도 정도까지도 프리온이 변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자기들이 익숙한 화씨로 바꾸어 곳곳에서 그냥 '400 degrees' 이상이라고 표기하여 종종 소개하고 있다. (화씨 400도는 대략 섭씨 204도) 한국에서는 누가 첫 테이프를 끊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은 분명 저게 섭씨 표기인 줄 알고 덜컥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다. 게다가 이 사이트는 사실 'Official'이란 말을 붙일 권위도 없는 사이트이다. 모든 업데이트는 1999년으로 중지된 상태인데 뭘 더 바라겠는가. 또한 인용한 저 글은 1996년에 작성된 글이다. 홈지기의 지난 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1990년대 중반은 갑작스럽게 광우병이 사회 이슈화되어 연구 성과가 지금보다도 훨씬 부족한 상태에서 갖가지 이설이 난무하던 시기였다. 빠르게 연구가 진척되는 분야에서 이런 10년도 넘은 이야기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공포의 양념으로 쓰이고 있다는건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출저 : http://blog.periskop.info/88



이 외의 다른 부분에 대한 나의 ('시크'한) 냉소적 질문들 역시

http://gavole.net/blog/53

http://idealist.egloos.com/4311716

등의 사이트에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역시 그곳에서 보고 배운 것이니까.




이 글을 보고 비웃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뭐야, 결국 그렇게 잘난척을 해놓고 자기자신은 논문 하나 안 찾아봤군? 이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필자는 인문계이고 과학쪽엔 흥미가 별로 없는 터라 지금까지 과학적 교양을 쌓은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필자는 적어도 많은 시간을 광우병의 실체를 파악하는데에 부었고, 단지 이글루와 네이버지식인을 바라보며 광우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키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어디에서 읽었던가, 소문의 70%는 사실이지만 30%는 언제나 거짓이라고.


필자는 저 30%의 거짓을 사용해서 인터넷에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싫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30%의 거짓을 처음에 무책임하게 퍼뜨린 사람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들은 어째서 이미지를 바꿔가며, 사람들의 눈을 속여가며 소문을 부풀리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것일까?

이건 다만 지극히 막연하고도 주관적인 내 개인의 추측이지만...
혹시 사람들을 더 이용하고 싶어서는 아니었을까?

이명박 탄핵투표가 점차 진행되어가고 있고, 그의 지지율은 20%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에 그들은 불을 붙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음모론을 제기해본다.



난 이명박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난 애초에 정치인 태반을 전부 싫어한다.

정치인만큼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하고, 굴리는 직업을 난 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난 이런 현상에 분노하는 것이다.





p.s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명은 많이 늘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더불어 악성리플을 보고있으면 이글루스의 수준도 네이버와 비교하여 의심이 되어져서 안타까워진다. 이 곳의 블로거들은 19세 이상만 등록가능한 것 아니었던가?
 
p.s2 그러고보니 써놓은 글을 보면 좌빨선동론이라고 욕하실 분들이 또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뭐...사실 이명박 탄핵을 주도한 세력부터가 창조한국당 아니던가?

p.s3 본인은 정치적 중도를 지향하는 바이다. 현 정부의 문제점도 난 100가지 이상 말할 자신 있다. 아니, 애초에 광우병과 조류독감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은 고딩 이하다. 노무현정권때보다도 이하다. 더불어 쇠고기 협상 내용 역시 너무 졸속협상스럽다. 죄다 맘에 안 든다.

by 南宮성준 | 2008/05/10 21:05 | Stuff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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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5/11 08: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5/12 09:47
그래도 이렇게 중심을 잡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전적으로 南宮성준님을 응원합니다...
Commented by 南宮성준 at 2008/05/12 09:49
미룡X뵤뵤// 언제나 소수파는 극단적인 질타를 받게되기 마련입니다. 덕분에 기운이 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늑대별// 이런 덧글을 보고있으니 아직 글을 쓸 만한 기분이 드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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